벤츠 ‘미니 지바겐’ 온다, 베이비 G클래스의 실체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된 벤츠 G 450d AMG 라인, 아이리듐 실버 색상

도로에서 마주치면 한 번씩은 돌아보게 되는 차, 바로 벤츠 G클래스인데요. 각진 차체와 특유의 존재감으로 국내에서도 꾸준히 사랑받아온 모델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 G클래스에 작은 동생이 생긴다는 소식이 나와 화제입니다.

업계에서는 벌써 이 차를 미니 지바겐이라는 별명으로 부르고 있는데요. 아직 공식 이름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G클래스의 DNA를 그대로 물려받은 소형 오프로더라는 점만큼은 확실해 보입니다. 국내에서도 G클래스는 오랫동안 수입차 업계의 스테디셀러로 꼽혀온 만큼, 이번 소형화 소식을 반기는 시선이 적지 않은데요. 오늘은 지금까지 나온 정보를 바탕으로 미니 지바겐이 어떤 차가 될지 정리해보겠습니다.

 

 

 

 

 

국내에서 포착된 벤츠 G63 AMG 블랙 컬러 측면 모습

‘미니 지바겐’이 뭐길래 – 티저부터 정리

이 차가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해 열린 IAA 모빌리티 2025에서였습니다. 정식 공개가 아니라 실루엣과 그림자 형태의 티저로 살짝 존재감만 알린 수준이었는데요. 후면부 일부만 공개됐을 뿐인데도 자동차 업계에서는 곧바로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국내 도로에서 촬영된 벤츠 G63 AMG 전면부 모습

벤츠 측은 정식 출시 시점에는 미니 지바겐이라는 별명 대신 다른 정식 명칭을 붙일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출시까지는 앞으로 2년 정도, 그러니까 2027년쯤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식 공개까지는 시간이 남아있지만, 그 사이에도 파워트레인과 디자인을 둘러싼 소식이 하나둘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에서 촬영된 메르세데스-AMG G63 블랙 컬러 차량

전기차냐 하이브리드냐, 파워트레인이 바뀐 사연

원래 이 차는 순수 전기차로만 개발될 예정이었습니다. 이미 판매 중인 전기 G클래스 ‘G 580 with EQ Technology’처럼, 미니 지바겐도 배터리와 모터로만 움직이는 모델로 기획됐던 거죠.

 

 

 

 

 

서울 도심에서 포착된 메르세데스-AMG G63 후면 모습

그런데 최근 벤츠는 전략을 살짝 바꿨습니다. 북미와 중국 시장의 요구를 반영해 가솔린 기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함께 넣기로 최종 결정한 건데요. 1.5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예전만 못한 상황에서, 충전 인프라와 중고차 가격 하락을 걱정하는 소비자들을 의식한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국내에서 촬영된 메르세데스-AMG G63 측면 디테일

크기와 디자인은 기존 G클래스와 얼마나 다를까

미니 지바겐의 차체 크기는 벤츠의 준중형 전기 SUV GLB EQ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기존 G클래스보다는 확실히 작아지지만, G클래스 특유의 정체성인 바디 온 프레임 구조는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짧은 휠베이스 덕분에 오히려 오프로드 성능은 더 날렵해질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서울에서 촬영된 메르세데스-AMG G63 전면 그릴 모습

둥근 헤드램프와 사각형 통풍구, 후면 스페어타이어 마운트와 루프 레일까지, 디자인 요소 하나하나가 ‘G클래스를 줄여놓은 느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신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탑재될 예정이라, 덩치만 작아졌을 뿐 최신 기술은 그대로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 포착된 옵시디언 블랙 색상의 메르세데스-AMG G63

가격은 얼마나 할까, 한국에서도 통할까

가장 궁금한 가격대는 영국 기준 약 7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1억 2,300만 원 수준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세금과 옵션을 감안하면 1억 2,000만 원에서 1억 5,000만 원 사이에서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데요. 고성능 AMG 버전이 나온다면 2억 원에 육박할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있습니다.

 

 

 

 

 

국내 도로 위 옵시디언 블랙 메르세데스-AMG G63 측면

기존 준중형 SUV인 GLC보다도 비싼 가격이지만, 작은 차체에 G클래스의 상징성을 그대로 담은 만큼 오히려 이 지점이 프리미엄 전략의 핵심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G클래스 특유의 오프로더 감성을 좀 더 합리적인 가격에 누리고 싶었던 소비자라면 충분히 관심을 가질 만한 조합인데요.

 

 

 

 

 

국내에서 촬영된 신형 메르세데스-AMG G63(W463A) 블랙 컬러

국내에서는 이미 G클래스가 도심에서도 쉽게 눈에 띄는 인기 모델로 자리 잡은 만큼, 미니 지바겐이 정식 출시되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다만 아직 파워트레인 세부 사양이나 정확한 공식 명칭조차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실제 출시 전까지는 여러 차례 계획이 수정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합니다.

 

 

 

 

 

국내에서 포착된 메르세데스-AMG G63 W453A 모델 모습

기존 G클래스가 그래왔듯, 미니 지바겐 역시 크기와 상관없이 벤츠 라인업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가진 모델이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특히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소형 프리미엄 오프로더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확인되고 있는 만큼, 정식 출시 이후 반응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2027년 정식 공개까지 남은 시간 동안 이름과 최종 사양이 어떻게 확정될지, 계속 지켜볼 만한 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