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국내 증시가 심상치 않습니다. 코스피가 장중 2%대 급등하며 7150선을 훌쩍 넘어섰는데요, 반도체 대장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혀 다른 업종에서 조용히 눈길을 끄는 종목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두산에너빌리티입니다.
이 종목은 오늘 하루의 화려한 급등주는 아닙니다. 대신 이번 주 들어 나흘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데요, 그 배경에는 지난 9월 11일 시행된 SMR(소형모듈원자로) 특별법이 있습니다. 오늘은 코스피를 끌어올린 반도체 랠리와, 그 옆에서 묵묵히 오르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 이야기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 코스피 7150 돌파, AI 랠리에 올라탄 하루
오늘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2% 오른 7149.06으로 출발했습니다. 코스닥도 0.93% 상승한 843.52를 기록했는데요, 개장과 동시에 급등한 배경에는 메타의 신규 AI 에이전트 ‘뮤즈’가 앱스토어 1위에 오르며 AI 산업의 성공 신호를 보낸 점이 꼽힙니다.
여기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 아래로 내려가고 국제유가도 10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습니다. 간밤 나스닥은 27,122.09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고, S&P500도 1.49% 오른 7,764.70을 기록했습니다. 메타 주가가 11% 뛰고 AMD는 9.95% 급등하며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다고 하니, 그야말로 반도체·AI주 전반이 들썩인 하루였습니다.

이 흐름은 국내 증시에도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삼성전자는 2.28% 오른 28만1000원, SK하이닉스는 3.27% 급등한 192만9000원을 기록하며 ‘200만 닉스’에 다시 한번 바짝 다가섰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29% 급등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메모리 반도체 종목들의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다만 오늘 시장을 반도체주만 이끈 건 아닙니다. 화면 한쪽에서는 전혀 다른 이유로, 하지만 훨씬 꾸준하게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는 종목이 있었는데요. 바로 원전 정책 수혜주로 꼽히는 두산에너빌리티입니다.

⚛️ SMR 특별법 시행, 두산에너빌리티가 주목받는 이유
지난 9월 11일부터 정부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촉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시행했습니다. 단순히 연구개발 예산을 늘리는 수준이 아니라, 기술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간 참여 기반을 만드는 게 핵심 목표인데요.
이 법은 “SMR 연구개발과 실증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술이 실제 사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민간 참여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정부가 제시한 로드맵을 보면 2035년까지 경수형 SMR을 상용화하고, 2030년대에는 비경수형 SMR 건설에 착수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2027년부터는 민·관 합동으로 상세설계 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라, 앞으로 몇 년간은 관련 기업들의 움직임이 계속 뉴스에 오르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 특별법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곳이 바로 두산에너빌리티입니다. SMR의 핵심 기자재를 실제로 만드는 제조사이기 때문인데요, 미국 원전기업 테라파워와 SMR 핵심 기자재 제작 계약을 맺었고 영국 롤스로이스의 SMR 파트너사로도 선정된 바 있습니다. 국내 원전 곳곳에 오랜 기간 원자로와 터빈 설비를 공급해온 이력이 이번 정책 수혜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흐름과 나흘 연섍 상승 배경
주가 흐름과 나흘 연속 상승 배경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8만5700원에서 0.94% 오른 뒤, 다음 거래일에는 기자재 작엑수 SMR 핵심 기자재를 반영되 50뗔掻� 잡데요, 럱나나데 반성감 나흘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습니다. 하루이틀 반짝 오른 게 아니라 며칠에 걸쳐 꾸준히 매수세가 붙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정부의 SMR 확산 계획이 이 종목의 주가를 밀어올리는 핵심 동력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정책 수혜 기대감이 실적 이전에 먼저 주가에 반영되는, 전형적인 테마주 초기 흐름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동반 상승한 관련 종목들도 있습니다. SMR 설계 엔지니어링을 담당하는 한전기술은 15만2000원까지 오르며 4.83% 상승했고, 제어계측 시스템을 공급하는 우리기술은 1만4050원으로 3.77% 하락하며 반대 흐름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같은 테마 안에서도 개별 종목별 온도차가 꽤 크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 앞으로 지켜봐야 할 변수들
다만 들뜨기엔 아직 이른 부분도 있습니다. 민·관 합동 상세설계는 2027년부터 시작되는 일정이라, 실제 수주나 매출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지금의 상승은 어디까지나 ‘기대감’이 먼저 반영된 결과라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데요.
우리기술처럼 같은 테마 안에서도 등락이 엇갈리는 종목이 나온다는 건, 정책 기대감만으로 오른 주가는 변동성도 그만큼 크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두산에너빌리티처럼 실제 계약 실적(테라파워, 롤스로이스 파트너십)을 갖춘 종목과, 아직 구체적 수주가 없는 종목은 앞으로 주가 흐름이 갈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늘처럼 반도체 랠리와 원전정책주 강세가 동시에 나타나는 날은 흔치 않습니다. 코스피 전반이 AI발 훈풍을 타는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원전 관련주들이 정책 모멘텀으로 별도의 상승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이 이번 주 국내 증시의 특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단기 급등 뉴스만 보고 뒤늦게 따라붙기보다는, 앞으로의 정책 일정과 개별 기업의 실제 수주 상황을 함께 짚어보는 게 좋겠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이번 상승이 일회성 테마인지, 아니면 SMR 산업 성장과 함께 갈 흐름인지는 앞으로 몇 달간의 후속 뉴스가 말해줄 것 같습니다.